출처 : 우먼타임스 http://www.women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676
‘강간 인형’ 리얼돌을 금지하라”
코로나 여파로 리얼돌 판매량 급증 전국에 리얼돌 체험방 생겨나
[우먼타임스 김소윤 기자]
여성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 ‘리얼돌’이 코로나 특수를 맞으며 ‘성 상품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리얼돌 체험방’이 생겨나면서 불법 성매매와 유사한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리얼돌 체험방’이 생겨나면서 불법 성매매와 유사한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엔 여성의 질막까지 본뜬 제품이 시중에 나와 시급히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리얼돌은 세계적으로 코로나 특수를 누리고 있다.
리얼돌은 세계적으로 코로나 특수를 누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온라인 쇼핑몰에서 리얼돌 수출 주문이 전년보다 100% 이상 증가했다.
또한 호주와 유럽 각지에서도 주문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야외 활동, 대면 활동이 제한되면서 집에만 있는 이들이 리얼돌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국내의 경우 리얼돌은 정확한 판매 데이터를 찾기 힘들 정도로 음지에서 거래된다.
국내의 경우 리얼돌은 정확한 판매 데이터를 찾기 힘들 정도로 음지에서 거래된다.
성인용품에 속하지만 성을 상품화한다는 논란 때문에 남들 눈을 피해 거래하기 때문이다.
SNS에서는 리얼돌 관련 후기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축구 경기 관중석에 리얼돌을 배치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5월 FC서울은 광주FC의 K리그1(1부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무관중 경기를 진행해야 하자
빈 관중석을 채우기 위해 ‘리얼돌 응원단’을 배치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결국 구단은 사과와 함께 1억 원의 벌금도 물어야 했다.
이후 여성들은 공개적으로 ‘리얼돌 금지’를 요구했다.
이후 여성들은 공개적으로 ‘리얼돌 금지’를 요구했다.
9월과 11월 서울 한복판에 모인 여성 수백 명은 리얼돌이 ‘강간 인형’이라며
“여성을 남성이 통제한다고 여기게 하는 리얼돌 판매를 금지하고 생산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리얼돌이 단순한 성인용품이거나 성적 자기결정권의 대상으로 보기 힘들다는 비판이 거셌다.
실제 법원에서도 ‘리얼돌이 인간 존엄성과 가치를 심하게 훼손하거나 왜곡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판결은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뒤바뀌었고 리얼돌 수입 장벽이 허물어졌다.
규제를 받지 않는 ‘리얼돌’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규제를 받지 않는 ‘리얼돌’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마땅한 제한 근거가 없어 어린이나 연예인 등을 본뜬 리얼돌이 제작돼 판매될 수 있어 문제가 크다.
최근 논란이 된 여성의 질막을 재현한 리얼돌 제품 또한 여성을 성적 쾌락의 수단으로 봤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 100개에 가까운 ‘리얼돌 체험방’은 불법 성매매와 거의 흡사하다고 전해졌다.
성교육 전문가는 “여성의 신체를 살아있는 그대로 본뜬 리얼돌은 남성들에게 여성의 신체를 일방적으로 통제하려는 의지를 실현하게끔 해준다”면서
성교육 전문가는 “여성의 신체를 살아있는 그대로 본뜬 리얼돌은 남성들에게 여성의 신체를 일방적으로 통제하려는 의지를 실현하게끔 해준다”면서
“여성의 신체가 마치 남성의 배설 기관으로 인식될 수 있어 여성에 대한 성범죄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리얼돌의 성행만큼 규제 도입도 구체화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리얼돌의 성행만큼 규제 도입도 구체화되고 있다.
미국, 영국, 호주 등은 아동의 모습을 본뜬 리얼돌에 대한 규제를 도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해외 사례를 참고해 어린 청소년을 본뜬 리얼돌에 대한 규제와 처벌을 규정하자는 논의가 나왔지만 한차례 무산됐다.
지난해 8월 민주평화당 정인화 의원이 아동 형상을 본뜬 성관련 기구를 제작하거나 판매하는 등에 대해 징역형 또는 벌금형에 처하는
국내에서도 해외 사례를 참고해 어린 청소년을 본뜬 리얼돌에 대한 규제와 처벌을 규정하자는 논의가 나왔지만 한차례 무산됐다.
지난해 8월 민주평화당 정인화 의원이 아동 형상을 본뜬 성관련 기구를 제작하거나 판매하는 등에 대해 징역형 또는 벌금형에 처하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지만 통과되지 못하고 20대 국회가 종료되면서 폐기됐다.
그러나 최근 국회에서는 리얼돌 규제 필요성이 다시 언급되고 있다.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리얼돌 규제 필요성에 대해
그러나 최근 국회에서는 리얼돌 규제 필요성이 다시 언급되고 있다.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리얼돌 규제 필요성에 대해
“인터넷에서 접근할 리얼돌 관련 업체에 대해 유해 매체물 지정, 성인인증절차를 도입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질막을 본뜬 리얼돌이 나왔다는 소식에 규제 필요성이 또 한 차례 제기됐다.
이후 질막을 본뜬 리얼돌이 나왔다는 소식에 규제 필요성이 또 한 차례 제기됐다.
27일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성이 극도로 성적 대상화되는 상황에서
리얼돌을 그저 성인용품이나 개인 영역의 하나로 봐야 하는지 우리 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또 “법과 규제를 통해 우리의 사회 질서를 만들어나갈 책무가 있는 국회에서 이러한 논의를 더 미룰 수 없고,
박 위원은 또 “법과 규제를 통해 우리의 사회 질서를 만들어나갈 책무가 있는 국회에서 이러한 논의를 더 미룰 수 없고,
다각도에서 깊게 검토하고 고민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